사사기는 단순히 ‘성경동화자료집’이나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사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샬롬’의 땅에 들어왔지만 ‘엔 샬롬(평화 없음)’의 시대였음을 그리면서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샬롬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17:6; 21:25). 우리도 왕 되신 예수님의 통치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행하면서 ‘엔 샬롬’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사사기는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이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엔 샬롬’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지금 우리에게 순종과 감사와 충성을 요구하며 다가오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사사기는 거룩한 백성들을 향해 선포된 ‘이미 하나님의 설교(already God’s sermon)이다. 사사기를 ‘이미 하나님의 선포’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선입견에 의한 잡음을 제거하고 조용히 본문 자체의 주파수에 우리의 귀를 맞춰 보자. 충성과 순종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 들릴 것이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사랑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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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진멸(헤렘)’ 명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