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하나님을 믿사오며
1. 성령은 단순한 기운이나 능력이 아니라 인격을 가지신 하나님이시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할 때 언제나 끌어 쓸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그는 우리의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와 가르침에 순종해야 한다.
2. 성령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이 하신 사역에 동참하신다(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은 결코 분리되어 나타나지 않는다). 성부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창조와 섭리 사역에 동참하시며 성자 하나님이 주도하신 구속사역에 동참하신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예수님이 이룩하신 구속사역을 성도들에게 적용하고 완성시키는 일을 하신다.
3. 성령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을 도와 이 창조된 세계를 섭리하고 유지하는 일에 참여하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령의 일반적인 사역으로는 결코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성령 하나님의 특별한 사역, 특별한 은혜가 필요하다. 이 사역은 성경은 성령세례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4. 예수님의 대속의 사역이 어떻게 인간들에게 연결되는가? 우리가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할 때 이다. 나의 마음속에 찾아오신 성령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구속사역을 성도들에게 단번에 적용하신다.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해방시키시고 우리를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히신다. 우리의 죄악의 뿌리를 제거하시고 영원한 생명의 씨앗을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생명의 고난과 기쁨의 길을 걷게 하실 준비를 하신다. 이것이 성령의 세례이다.
5. 세례는 죄를 씻는다는 의미와 연합의 의미를 가진다. 성령 하나님으로 세례를 받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들어오셔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면서(우리와 연합하시고) 동시에 우리의 죄를 씻어 준다는 의미를 갖는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
죄의 뿌리가 제거되고 영혼이 새롭게 태어나는 사역을 성령 하나님께서 주도하신다. 성자 하나님을 원인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것이다. 오직 성령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이 은혜로 값없이 진행될 뿐이다.
6. 성령의 세례는 경험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사역이 아니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요 3:8).
7. 성령 하나님의 거듭나게 하는 사역인 성령세례와 이 사역이 맺는 열매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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