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농민, 농산물, 농사' 라는 용어들이 생소하고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로뎀나무를 개척하는 이곳이 농촌(산촌)이다 보니, 자연히 저의 삶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경험없는 농촌에서의 생활이 쉽지는 않지만, 삶의 기반인 농촌을 이해하고 농촌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살아내야 할 의무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목사라는 신분이 농촌에서 대접받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주민들을 이끌어 주고, 도와주고 격력해 주어야 할 위치에 서게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로뎀나무가 농촌목회를 하는 지역 교회는 아니지만,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등한시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이들도 로뎀나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을 마땅히 누려야 하며 복음의 소식을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더 나아가, 로뎀나무가 있음이 현지 주민들의 유익과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로뎀나무를 세워가는 과정 가운데, 경제적인 자립이 쉽지가 않기 때문에 농촌과 연결되어지고, 로뎀나무의 이미지에 맞는 사업 계획의 필요성도 절실했습니다.
그래서, 농촌을 연구하는 전문가들로부터 배움이 필요했습니다. 농촌의 현실을 이해하고 새로운 변화와 미래를 준비하고, 농촌에서도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음을 전하고 증명해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이러한 도전을 위해 농촌관광대학에 입학을 했습니다. 과정은 1년입니다. 학비는 국비로 지원을 받습니다. 항상, '배운다'는 것은 즐거운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영역'을 배운다는 것은 긴장감과 함께 새로운 '눈'을 하나 더 얻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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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이들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