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읽은 글을 옮깁니다. 제 마음에 콱!! 박힌 글입니다.
길지만 차근차근 끝까지 읽어보세요.
흰두교도들을 위해 선교하던 어느 선교사님이 흰두교도들을 전도하기 위해
몇 달 동안 그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잘 맺어가며 부지런히 기초를 다졌다.
그렇게 인간적인 관계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하기만 하면 흰두교도들은
돌변해서 돌을 들어 던지려고 하거나 선교사님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선교사님도 그런 각오를 하면서 사람들과 친분을 다졌는데 '이제는 되겠구나,
때가 임박했다'는 생각이 들자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이 세상에 당신과 나를 위해서 오셨습니다."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논리적인 흰두교도 청년이 박차고 일어나서,
"하나님이 구질구질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왔다면 그런 구차한 하나님을
나는 믿지 않겠습니다" 라고 소리를 지르며 나가버렸다.
복음을 전하던 선교사님에게 그의 발언은 큰 두려움이 되었다. 왜냐하면 그가
폭도들을 데리고 오는 날이면 이 모든 상황은 정말 끝이기 때문이었다.
선교사님은 그 흰두교 청년을 위해서 기도하는 수밖에 달리 방도가 없었다.
선교사님이 이렇게 기도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은 씩씩거리며 잔뜩 화가 난 얼굴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밭길을 따라 돌아가고 있는데 건너편에서 농부가 밭을 갈며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그때 자신의 발밑에서 개미 떼들이 재미있게 지상천국을 이루며
열심히 살고 있는 걸을 보게 되었다. 곧 있으면 농부의 쟁이질이 그곳을 덮칠텐데
개미들은 이런 일도 모른 채 그저 한가로이 자신들의 일상의 일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힌두교교리 중에 모든 생물들의 생명을 신성시하는 교리가 있기에 그 청년은
개미떼들을 살려 주면 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빨리 피해라, 조금 있으면 천지가 개벽할 일이 일어난다"
청년은 개미들을 향해 큰소리를 지르고 발을 동동 굴러보았지만 청년의 외침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개미들은 그냥 먹이를 물고 오고가며 평화로이 지낼 뿐이었다.
"만약 내가 개미가 될 수 있다면 개미들에게 이 소식을 알려 줄 텐데" 라고 생각한
청년에게 번뜩 섬광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나는 피조물이기 때문에 개미가 될 수 없는데 ..., 아! 하나님은 창조자이시기에
인간의 모습으로 올 수가 있었구나, 인간으로 오셔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었구나.
하나님이 아무리 죄짓지 말고 돌아오라고 해도 하나님의 언어를 들을 수 없는 인간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구나. 그래서 하나님은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피조물인
우리의 모습과 똑같은 모습으로 이 땅에 보내셨구나. 그렇구나 !!!'
단숨에 청년은 선교사님이 계신 곳을 향해 달렸다. 그리고 복음을 진지하게 듣고
예수님을 영접함으로써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 결국 나중에 그 청년은 힌두교도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선교사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야만 했던 예수님은 오직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해,
그리고 우리를 도우시기 위해 오셨다. 언제나 함꼐 계시는 주님, 어디서나 도우시는
주님을 잘 나타내고 있는 시 한편을 소개한다.
-모래위의 발자국-
어느 날 밤, 꿈을 꾸었네.
주와 함께 바닷가를 거니는
꿈을 꾸었네.
하늘을 가로질러
빛이 임한 그 바닷가 모래 위에서
두 짝의 발자국을 보았네.
한 짝은 내 것
또 한 짝은 주님의 것
거기서
내 인생의 장면들을 보았네.
마지막 내 발자국이 멈춘 곳에서...
내 삶의 길을 돌이켜 보았을 때
자주 내 삶의 길에
오직 한 짝의 발자국만 있는 것을 보았네.
그때는 내 인생이
가장 비참하고 슬픈 계절이었네.
나는 의아해서
주님께 물었네.
"주님, 제가 당신을 따르기로 했을 때
주님은 저와 항상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지요.
그러나 보십시오.
제가 주님을 가장 필요로 했을 때
그때 거기에는
한 짝의 발자국밖에는 없었습니다.
주님은 저를 떠나 계셨지요?
주님이 대답하시었네.
"나의 귀하고 소중한 아들아,
나는 너를 사랑했고
너를 결코 떠나지 않았단다.
네 시련의 때, 고통의 때에도 ...
네가 본 한 짝의 발자국,
그것은
내 발자국이니라.
그 때 내가 너를 등에 업고 걸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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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요한에게 세례받으신 예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