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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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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새 학교에 전학을 했어요.

혜은이 아빱니다.

혜은이가 새 학교에 잘 적응해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고맙다 사랑한다 혜은, 혜경아

이곳에 이사와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소위 봉고차(미니 밴)의 위력입니다.

주변의 모든 교회에서 아침 오후에 학생들을 초등학교까지 데려다 주는 봉사를 하고 있습

니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아직 쉬지 못한 듯 넥타이를 풀어 제친 꺼칠한 얼굴의 목사님들,

언제나 전도에 열심인 용감한 아줌마 전도부인들(어쩌면 그렇게 운전을 잘 하시느지...)

교회가 이웃에 봉사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는 저로서는 그 봉사가 부럽기만 합

니다.

이런 모습들이 어쩌면 일년 후의 제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소위 양빼앗

기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여러가지로 마음의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 "교회가 무엇인

가?"하는 질문을 다시 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봉고차 많은 교회가 부럽기도 하고 싫어 지기도 하는 정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