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로 돌아가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초대교회는 엉망이었고 바울은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서신들을 썼다.
에베소서의 관심은 교회에 교회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부여해 주는 하나님의 영광을 말하고 있다. 이 편지는 충만한 하나님의 영광 속에 살아가는 삶, "그의 영광을 찬송하는"(엡 1:14) 삶을 사는 데 적합한 어휘와 넉넉한 상상력을 준다. 그리고 이러한 삶을 개인이 혼자서는 결코 이해 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에베소서는 무엇이 교회를 교회로 만드는지에 대하여 쓴 글이다. 우리가 참여하지만 교회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에베소서는 성도를 빚어 가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에베소서를 읽을 때 현재 우리 교회와 비교하고 모방하려는 '완벽한 교회'의 그림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에베소서는 각 성도 안에서 가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의 보이지 않는 기초인 삼위일체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을 계시해 주는 글로 읽어야 한다.
서로 연결되어 하나님이 거하실 만한 처소로 지어져 가는 우리가 에베소서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며 살아 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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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우리의 삶의 방식입니다. [5]
정성엽
